
방영을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해 종영 후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기록을 쓴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연모》입니다.
2021년 국내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에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국내 흥행에 그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이 작품이 남긴 기록을 살펴봅니다.

《연모》의 가장 큰 성과는 2022년 11월 열린 제50회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작품들과 경쟁해 최종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드라마가 국제에미상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지니고도 정체성을 숨긴 주인공의 이야기와 로맨스를 결합해 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2021년 10월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6.2%로 출발한 《연모》는 방송 초반 5~7%대 시청률을 오갔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시청률이 점차 상승해 13회에서 10.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습니다.
마지막 회인 20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12.1%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며 종영했습니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보다 방영을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진 작품으로, 이후 해외 성과와 맞물려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내 방송뿐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2021년 11월 주간 기준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주간 시청 시간은 약 1,564만 시간이었습니다.
방영 중 글로벌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한국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3일 연속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세계 4위는 특정 주간의 순위이므로 모든 기간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님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시상식에서도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박은빈은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여자)과 인기상을 받았고, 로운은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두 사람은 베스트 커플상도 함께 받았습니다.
아역 배우 최명빈도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박은빈은 2022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국제에미상 수상까지 이어지면서 《연모》는 작품의 글로벌 성과와 주연 배우의 연기력을 함께 인정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연모》는 TV 드라마이므로 극장 관객 수라는 지표 대신 국내 시청률과 해외 OTT 성과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국내 최종회 시청률 12.1%,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주간 순위 세계 4위, 그리고 한국 드라마 최초 국제에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국내 방송 성과와 글로벌 OTT 순위, 국제 시상식 수상을 모두 달성했다는 점에서 《연모》는 한국 사극의 해외 진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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