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부적절 처신, 법관들 의견 모아야" [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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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이 되었든 법관윤리에 비추어 행위의 적절성을 가릴 수 있는 법관 사회의 평가는 필요합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대전지법 함석천(53·사법연수원 25기·사진) 부장판사는 최근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일어난 거짓말 파문, 공관 만찬 논란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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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짓말 논란 땐 '반대' 많아 못해
'윤리평가 필요' 여론 커지면 앞장설 것"
함 의장은 “(거짓말) 논란 당시 진상조사단 구성을 의안으로 상정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었는데 한 판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법관 사회가 침묵했다고 해도 이는 향후 재론될 여지가 있는 사안이라 사법부 스스로의 판단이 유보됐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면 이 역시 또 다른 공격 거리를 남겨두는 것이 된다”며 “현시점이든 추후 어느 시점이든 사법부 또는 법관들의 생각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재판 지연’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함 의장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판사들이 법복을 입고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일이 있다”며 “판사 한 사람이 하루 50건의 사건을 심리하고 오래 기다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7분 정도밖에 들어줄 수 없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업무 스트레스 끝에 스스로 세상을 떠난 판사를 추모하면서 열린 시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 상황에 변론기일의 잦은 변경으로 인한 처리 지연도 있었고 쉬운 사건만 골라서 처리하고 오래된 사건은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 판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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