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카 디자인은 이런 것..파가니 존다 아리베데르치 공개
이탈리아 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는 경량화에 700마력이 넘는 출력, 10억원을 훌쩍 넘는 한정판 모델로 유명하다. 파가니의 첫 번째 하이퍼카 존다 양산형 모델이 2019년에 단종된지 5년이 지났다. 그 이후로도 파가니는 고객들의 스페셜 오더만 있으면 해당 고객에 한해 한 대만 생산하는 원오프 모델을 제작해 판매했다.
파가니는 이번 '존다 아리베데르치' 모델을 끝으로 원오프 모델도 단종한다. 마지막 섀시 번호인 140번 모델이다. 지금까지 조립된 마지막 존다다. 존다 아리베데르치(Zonda Arrivederci)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안녕히 계세요, 가세요"라는 의미로써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인 'arrivedérci'에서 따왔다. 즉, 마지막 모델이라는 점을 이름에 암시한 것이다.
현재 존다 아리베데르치는 미국의사업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크리스 싱(Kris Singh)'이 작년에 인도 받아 창고에 보관해오면서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초 공개된 공식 랜더링 이미지 덕분에 외형 디자인은 어느정도 알려졌다.
존다 아리베데르치는 존다 760 기반이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 제작하는 원오프 모델 특성상 많은 부분을 주문 고객의 특성에 맞게 맞춰 제작했다. 차체 대부분은 특수한 형태의 탄소 섬유로 마감해 화려함을 자랑한다. 주로 전면 휠 아치, 로커 패널, 후드, 헤드라이트, 루프 스쿱, 샤크핀, 리어 윙에 짙은 파란색의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특히 리어 윙 디자인은 지금까지의 파가니 모델과 크게 다르다. 다른 원오프 모델인 존다 JC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객 맞춤형 엔드 플레이트가 다른 존다 모델의 리어 윙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외관은 밝은 하늘색과 빨간색으로 치장했다. 맞춤형 배지와 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테일라이트,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눈에 띈다. 고객의 특별 주문으로 노출된 탄소섬유, 붉은 가죽 및 나무로 포인트를 준 스티어링 휠이 이 존다 아리베데르치의 특징이다.
존다 아리베데르치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 모델의 베이스가 존다 760임을 감안하면 7.3L V12 엔진을 탑재하고 760마력의 출력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존다 아리베데르치는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24 몬터레이 카 위크' 행사에서 공개된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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