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세먼지 '배기가스'보다 '타이어·도로 마모'
[앵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라고 하면 흔히 배기가스를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측정해봤더니 90% 이상은 타이어나 도로가 마모되거나 도로변 먼지가 흩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기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차량 타이어가 도로를 주행하는 것처럼 실험했더니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바닥에 먼지가 쌓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양은 얼마나 될까?
휘발유 자동차에서 발생한 km당 미세먼지는 42mg.
이 가운데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모, 그리고 도로 마모는 각각 11mg, 도로변에 가라앉아 있다가 흩어지는 먼지는 19mg이었습니다.
전체 발생량의 97%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는 1mg에 불과했습니다.
경유차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기차에서는 유해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지만, 47mg의 미세먼지가 발생했고 대부분이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모, 도로 마모 등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휘발유와 경유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 저감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를 포함해 배기가스는 물론 주행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석환/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재는) 배기 미세먼지만 규제하고 있는데 향후 유로 7에서 브레이크 마모 미세먼지를 규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비배기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연구진은 후속 연구로 타이어와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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