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대세' 될까…삼성도 개발 한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형태의 이른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형태 제품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화웨이가 '메이트(Mate) XT'를 출시하면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상품화는 선두를 빼앗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형태의 이른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형태 제품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며 출시 시기를 엿보고 있다. 두께를 줄이면서도 사용성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2년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트리플 폴드 시장에서도 제조업체 간 대격돌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화웨이가 '메이트(Mate) XT'를 출시하면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상품화는 선두를 빼앗겼다.
메이트 XT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선주문량 360만 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식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19일에는 가격이 3배나 급등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제품을 쫙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 두께는 3.6㎜이며 태블릿 PC와 모양이 비슷하다. 세 겹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약 12㎜ 정도로 추정된다.
가격은 1만9천999~2만3천999 위안(약 377~453만원)으로 초고가 라인에 속한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샤오미도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으로부터 트리플 폴드 제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025년 출시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2019년에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애플은 현재까지 이 형태 제품에 대한 별다른 개발이나 출시 준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트리플 폴드가 대세가 되려면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트리플 폴드는 기술력 자랑과 새로운 폼팩터(형태) 개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얼리어답터를 넘어 일반인 수요를 늘리려면 트리플 폴드가 꼭 필요한 이유, 즉 사용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고성장세를 보이며 정체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31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 준다.
화웨이는 이 기간 거대한 자국 시장을 무기로 점유율 35%를 기록해 줄곧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쳤는데, 트리플 폴드의 출시로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각국 업체들은 트리플 폴드 외에도 장롱처럼 여닫을 수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 돌돌 말 수 있는 형태의 롤러블 스마트폰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hyun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경찰수사 | 연합뉴스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