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네이마르 때문에 좌절했습니다”...UEL서 영혼 나갔던 日 수비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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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쿠마 세이야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치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마이쿠마는 스페인 최고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의 주특기인 혼을 쏙 빼놓는 드리블에 연신 당해야 했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후 "45분부터 65분까지 네이마르가 왼쪽 윙에 있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그를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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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이쿠마 세이야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치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일본 국적의 풀백이다. 1997년생인 그는 주로 우측 풀백을 소화한다. 대학 졸업 후 V-파렌 나가사키를 거쳐 2022시즌부터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었다. 42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36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거듭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튀르키예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가졌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명단에도 승선했다.
활약이 계속되면서 지난여름 첫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네덜란드 AZ 알크마르. 4년 계약에 80만 유로의 이적료로 에레디비시에 입성했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시즌 초 알크마르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알크마르는 개막 후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무로 무패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부진이 시작됐다. 위트레흐트전을 시작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5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엘프스보리와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승리했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마이쿠마는 스페인 최고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의 주특기인 혼을 쏙 빼놓는 드리블에 연신 당해야 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마이쿠마가 막아야 했던 왼쪽 윙어 자리에는 부상 중인 손흥민을 대신해 티모 베르너가 출전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무어는 후반전에 맹활약을 펼치며 마이쿠마를 괴롭혔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후 “45분부터 65분까지 네이마르가 왼쪽 윙에 있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그를 극찬하기도 했다. 마이쿠마는 결국 후반 21분 교체됐고, 알크마르는 0-1로 패배했다.
유럽 강호들을 연달아 상대한 마이쿠마가 당시 심경을 이야기했다. 그는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를 통해 “그런 선수들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여기에 왔다. 지금은 약간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걸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그들은 J리그에서 체험할 수 없는 상대였고, 경기장 분위기도 그랬다. 좋은 경험으로만 끝내고 싶지 않다. 일본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것을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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