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모델만 봐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제네시스 G90**이지만,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세대로 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모델을 5세대 G90으로 분류하며 내부 코드명 RS5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2021년 말 현행 모델이 등장한 점을 감안하면 풀체인지 시점은 2027~2028년 전후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진다.

RS5 G90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디자인은 지금의 우아함을 유지하되 훨씬 더 미래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차체는 더 낮고 넓어지며, 긴 보닛과 안정적인 비례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서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투 라인 LED 헤드램프가 더욱 얇고 정교해지고, 크레스트 그릴은 크기 경쟁보다는 입체감과 수평적인 조형으로 고급감을 표현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줄이고 면 중심 디자인을 강화해,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럭셔리를 강조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 역시 변화의 폭이 크다.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방식보다는, 파노라마 형태의 디지털 구성과 물리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해 조작성을 살리는 방향이 거론된다. 소재 또한 가죽과 우드 중심에서 친환경 고급 소재, 메탈과 패브릭 조합 등으로 확장되며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플래그십 감성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RS5 G90에서 가장 큰 관심사다. 현행 3.5 터보 기반 구조를 유지하되, 전동화 비중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완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먼저 도입돼 정숙성과 연비, 여유로운 토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이 유력하다. 이는 제네시스가 강조해 온 ‘조용한 럭셔리’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

가격 역시 자연스럽게 한 단계 올라설 전망이다. 기본 모델은 1억 3천만 원대에서 시작해 상위 트림은 1억 6천만 원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은 1억 9천만 원대까지 거론된다. 최상위 사양에서는 2억 원대 초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세대 G90은 단순한 국산 플래그십이 아니라, 글로벌 최고급 세단들과 정면 승부하는 제네시스의 선언에 가까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