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 근접 보도 가짜, 미국 희망 사항"…호르무즈 문제 난항

2026. 5. 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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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임박을 자신하고 있지만, 이란은 종전 협상이 가짜 뉴스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핵 문제는 물론이고, 그에 앞서 논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식을 두고도 양측 이견이 첨예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짧은 글로 합의 임박설을 일축했습니다.

'가짜'를 뜻하는 프랑스어 '포(faux)'와 악시오스를 합쳐 만든 단어로 관련 미 매체 보도를 조롱한 겁니다.

이란 당국은 악시오스가 최근 다섯 차례나 합의 임박을 보도했지만, 실제 합의는 없었다면서 "미국의 희망 사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 양측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이란의 핵 포기를 합의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문제부터 해결한 뒤 핵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놓고도 양측의 대립은 첨예합니다.

혁명수비대는 "새로운 협약 하에 통항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 그리고 오만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조치입니다. 그 누구도 이란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란 전쟁 이전의 완전한 개방 상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의 종전 협상 부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비공개 협상 내용이 언론에 먼저 나온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이란 내부 강경파를 의식해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정치적 대응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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