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1억 주겠다” .. 박수홍의 씁쓸한 고백
박수홍은 34년 차 개그맨이자 방송인으로, K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최근 친형 부부의 횡령 사건으로 큰 아픔을 겪은 박수홍이 지난 21일 열린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동료 김숙과 함께 ‘베스트 아이디어상’ 시상자로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김숙, 윤정수 결혼하면 1억
무대 위에서 김숙은 박수홍의 딸 재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너무 예쁘더라. 이모로서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말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박수홍은 “집을 사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숙은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수홍 씨가 예전에 저와 윤정수 씨가 결혼하면 축의금으로 1억을 주겠다고 했었죠?”라는 질문에 박수홍은 “그땐 내가 돈이 많을 줄 알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친형 부부가 10년간 그의 자산 62억 원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진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박수홍의 발언에 시상식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지만, 그는 이내 “그냥 웃음으로 넘어가 주면 안 되냐”며 유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34년 만에 첫 우수상
한편, 이날 박수홍은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그는 “34년 동안 상복이 없어서 이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딸 재이와 반려묘 다홍이, 아내를 언급하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그의 모습에 “웃으면서도 힘든 상황을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이 대단하다”, “이제 새로 꾸린 가족들과 행복만 하시길”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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