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실망시키기 싫다…7년 청사진 이뤄져야”

서다은 2024. 9. 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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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모두 세워져 있다며 멤버들과 함께 청사진을 이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일본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을 비롯해 민 전 대표와 지난 6월 일본 도쿄돔 팬 미팅을 마친 후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그린 청사진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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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그린 7년 청사진, 희망 고문 되지 않길”
이른바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전 어도어 대표이자 뉴진스의 프로듀서 민희진. 현재 하이브와 법적 다툼을 벌이며 대표직을 상실한 그는 ‘뉴진스와 함께 그린 청사진을 이뤄가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뉴스1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모두 세워져 있다며 멤버들과 함께 청사진을 이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일본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을 비롯해 민 전 대표와 지난 6월 일본 도쿄돔 팬 미팅을 마친 후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6월 뉴진스의 일본 도쿄돔 팬미팅 ‘버니즈 캠프’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영상 속 민 전 대표는 “제가 그린 어떤 청사진이 있다”며 “먼 미래까지, 뉴진스의 7년을 크게 그린 그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매년 그 계획까지 도장 깨기를 하면서 가는 기분이었다”며 “그래서 저한테는 무지갯빛 미래인데, 지금은 거기까지 안전하게 잘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라면 매년 매 앨범마다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예전에는 당연한 거였는데 지금으로서는 이게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고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5월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한 그는 현재 어도어 대표직을 상실한 상태. 데뷔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킨 뉴진스를 총괄기획한 민 전 대표의 프로듀싱 능력은 익히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뉴진스의 계약권을 쥐고 있는 하이브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다툼을 벌여온 만큼 ‘민희진이 그리는 뉴진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사실.

민 전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그린 청사진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특히 멤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며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계획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이걸 실현해 나가자는 포부 덕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는데, 이게 희망 고문이 안 되고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고 호소했다.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는 게 어도어 측의 주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대표직 탈환을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며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정체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하이브 측이 뉴진스 멤버들을 향한 사내 따돌림을 자행하고 있으며 뉴진스 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가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측 관측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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