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충전 금지?”… 전기차 운전자가 착각하는 5가지

장마가 시작되며 전기차 운전자들의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차량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구조 때문에 물이 차오르면 감전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 실제로 전기차 바닥은 바퀴 높이의 1/3 정도만 물에 잠겨도 배터리에 물이 닿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중호우 시 안전 운행 수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전압 배터리 불안?”… 장마철 전기차 안전 수칙 꼭 알아두세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는 방수와 기밀 처리가 되어 있어 물이 일부 침투해도 전원이 자동 차단돼 사고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침수 상황에서 전류 흐름을 차단하는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어 전기 누전으로 인한 감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다만, 물이 묻지 않았더라도 고압전류가 흐르는 주황색 부품에는 절대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출처-Unsplash

야외 충전소 이용 시 주의도 필요하다.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실외 충전소를 사용할 경우 감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전기 연결부나 전기 콘센트 주변이 젖어 있는 상태라면 충전을 즉시 중단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침수에 대비한 기본적인 차량 점검도 중요하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 타이어 마모 상태, 브레이크, 와이퍼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하천 인근이나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경우, 호우 예보가 있을 땐 미리 차량을 이동시키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처-Unsplash

만약 주행 중 갑작스럽게 물이 찬 도로에 진입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저단기어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빠져나와야 한다. 이때 차량 바퀴의 2/3 이상이 잠긴 상태라면 차에서 즉시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시동이 꺼졌을 경우 무리하게 다시 켜지 말고, 차량 외부와 내부의 수위 차가 약 30cm 정도 될 때까지 기다린 뒤 문을 열어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만약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비상용 망치나 좌석 목받침의 철봉을 이용해 창문을 깨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모든 방법이 어렵다면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전기차는 고전압을 사용하는 만큼 기본적인 방수 설계는 잘 갖춰져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침착한 판단과 적절한 대응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사전 점검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한 전기차 운행의 핵심이다.
나의 말: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 AI 학습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