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중국, 5월 생산자 물가지수 3.9%↑…4년 만에 최고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중국입니다.
생산자 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글로벌 AI 투자 붐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장비 수요가 늘며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반면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1.2%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특히 실질적인 소비자 물가지표로 여겨지는 돼지고기 값은 16% 넘게 급락해 가계 소비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수출은 AI 특수를 타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의 불균형도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일본입니다.
기업들의 체감 물가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기업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3% 상승한 13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중동 정세 악화로 석유와 석탄, 화학제품,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기록적인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25.5% 급등했는데요.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소비자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다음 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3.미국입니다.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가량이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명은 연말까지 현재 3.50~3.75%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조사 때보다 동결 전망이 크게 늘어난 건데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재상승 우려와 견조한 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다음 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는데요.
오히려 통화 완화 기조를 거둬들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 앤트로픽이 역대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일반 사용자용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 5'를 출시했습니다.
페이블 5는 코딩과 추론 등 주요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는데요.
연구원이 두 달 넘게 매달려야 할 복잡한 코딩 작업을 하루 만에 처리하고 신약 설계 속도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킹이나 생화학 무기 제조처럼 악용 가능성이 있는 질문에는 차순위 모델이 대신 답하도록 안전장치를 뒀는데요.
이런 제한을 풀고 보안 역량을 극대화한 미토스 5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검증된 소수 협력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