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꽂힌 2030 오픈런까지…열풍 왜?

손서영 2023. 2. 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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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위스키를 찾는 20~30대 젊은층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량이 한정된 상품을 사려고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지는데요,

젊은층에서 부는 위스키 열풍 이유가 뭔지,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담요에 낚시 의자까지 밤샐 채비를 갖춘 사람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한정판 위스키 판매 행사를 앞두고 줄을 섰습니다.

[이귀성/경기 의왕시 : "늘 한번 가지고 싶었는데 그것때문에 줄을 한번 서보려고 나왔습니다. 이틀 전 저녁부터 기다렸어요."]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는 이 편의점의 판매 수량은 38병.

제조자가 직접 와 사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2030 세대의 위스키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위스키 수입은 전년 대비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젊은층에게는 회식보다는 혼자, 집에서 술 마시는 문화가 익숙해진 점.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자신의 경험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자 하는 특성이 소장 가치 있는 위스키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우룡/경기 의정부시 : "코로나 사태 이후로 혼자 술을 먹게 돼서 많이 위스키를 찾게 된 것 같아요."]

주류 회사들이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을 주요 유통 채널로 보는 이유입니다.

[명욱/세종사이버대 소믈리에학과 교수 : "지금의 위스키 문화는 이전 문화와 완전히 다릅니다. 먹고 마시고 취하는 문화를 거부하고요. 우리는 멋과 맛과 문화로서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다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려고 노력을 하죠."]

수량이 한정된 위스키는 구매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희귀 위스키 공병의 경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대범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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