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계약 취소!" 김대리들 현실 드림카 등극한 BMW 신차
BMW, 벤츠 등 수입차는 과거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지금이라고 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 건 아니지만 수입차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양해진 선택지는 물론 국산차 가격이 오르며 가격 차이가 좁혀진 영향도 있다. 엔트리 모델의 경우 평범한 이들도 노력하면 가시권에 들어올 정도가 됐다.
요즘은 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수입차와 국산차의 수준이 비슷해지고 있다. 흔히 '옵션'으로 불리는 편의 사양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급 국산차 대비 다소 아쉬운 편의 사양 구성을 보여줬지만 요즘 나오는 신차는 확실히 다르다. 최근 국내 판매가 시작된 BMW X3가 좋은 예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 대비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짚어봤다.
전체적으로 커진 덩치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BMW코리아는 중형 SUV X3 풀체인지 신차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4세대를 맞은 이번 신차는 더욱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과 최신 느낌의 실내, 강화된 상품성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부터 살펴보면 전장 4,755mm, 전폭 1,92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865mm로 GV70(각 4,715mm, 1,910mm, 1,630mm, 2,875mm)보다 전체적으로 커졌다. 다만 휠베이스는 GV70가 10mm 길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X3가 기본 570L, 2열 폴딩 시 1,700L로 GV70(각 542L, 1,678L)보다 우위에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종, 디젤 1종 등 3가지로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MHEV)이 기본 적용된다. X3 20 xDrive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kgf.m를 낸다. 디젤 사양인 X3 20d xDrive는 각 197마력, 40.8kgf.m다. 고성능 모델인 X3 M50 xDrive는 3.0L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398마력, 59.1kgf.m를 발휘한다. 엔트리급의 경우 GV70 2.5 대비 뒤처지지만 최상위 사양으로 가면 GV70 3.5보다 강력하다.
기본 사양도 넘쳐나는 수준
GV70에 없다는 '이 기능'은?
이번 신차는 편의 사양 구성이 잘 돼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이 대부분 기본 적용됐으며, GV70에 없는 첨단 사양도 일부 포함됐다. 순정 사양으로 들어간 티맵 내비게이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 현실 뷰와 완벽하게 연동된다. 필수 사양으로 여겨지는 열선 스티어링 휠과 시트, 1열 통풍 역시 기본이며, 2열 탑승객을 배려한 선블라이드도 전 트림에 적용된다. 정차/재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차로 변경 보조 등 최신 ADAS도 기본 사양이다.
심지어 후진 보조 기능, 서라운드 뷰 등으로 구성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최대 200m까지 자동 주차를 비롯해 저장된 주행을 수행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제공된다. 해당 기능은 협소한 도로가 많은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GV70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시작 가격은 차이 큰 편이지만
실질적으론 400 더 보태면 돼
BMW 신형 X3의 가격은 X3 20 xDrive 6,890만~7,990만 원, X3 20d xDrive 7,270~7,890만 원, X3 M50 xDrive 9,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 대비 시작 가격이 110만 원 저렴해졌다. 디젤 사양의 가격 인하 폭은 240만 원으로 더 크며, X3 M50 xDrive는 100만 원 인상에 그쳤다.
한편, GV70는 2.5 가솔린 터보 5,380만 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 원부터다.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X3가 1,500만 원가량 더 비싸다. 하지만 X3의 기본 사양에 준하는 옵션 사양을 적용할 경우 2.5L 가솔린 기준 가격이 6,470만 원까지 오른다. 400만 원 정도 더 보태면 비슷한 사양의 동급 BMW 차량을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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