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잘나가던 G70이 왜?”… SUV 열풍에 밀려 사라진다

“이 차도 끝났다?”… 제네시스 G70, 2027년 단종설에 업계 술렁
출처-현대자동차

2025년 하반기, 제네시스 G70이 2027년을 끝으로 단종된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G70의 생산 종료 가능성은 SUV·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 맞물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70,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준 첫 스포츠 세단

G70은 2017년 출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겨냥한 모델로,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 강력한 주행 성능, 고급 내장 디자인을 앞세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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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9년 ‘북미 올해의 차(NACTOY)’ 수상으로 세계적인 품질을 인정받았고, 2022년에는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을 높였다. 국내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시장 흐름은 세단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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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SUV,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면서, 세단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G70 역시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2024년 G70 글로벌 판매량은 1만 2천 대 수준에 머물렀고, 2025년 상반기 실적도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반면 같은 제네시스 SUV 라인업인 GV70, GV80은 G70보다 2~3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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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인 볼보 S60, 아큐라 TLX, 렉서스 IS도 줄줄이 단종되거나 단종 수순을 밟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서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 시장 자체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식 입장 없다”지만… 후속 소식 없는 현실

제네시스 측은 현재 “단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이 나온다. G70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1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종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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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일렉트리파이드 G80’이 단종되기도 했고, 브랜드 전체적으로 ‘전동화’와 ‘SUV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단종설에 힘을 싣는다. 제네시스가 예고한 대형 SUV ‘GV90’ 등은 G70의 포지션을 자연스럽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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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끝, 그러나 유산은 남는다

G70이 단종된다면, 이는 단순히 한 모델의 종료를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 더 나아가 자동차 산업 전반의 흐름 변화를 상징하는 일로 평가될 수 있다. 실용성과 전동화, 첨단 기술 중심의 자동차 시장에서 ‘정통 스포츠 세단’은 더 이상 중심에 서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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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석을 다졌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국차도 이런 감성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상징적 모델이었다. 세단의 쇠퇴 속에서도 G70이 남긴 유산은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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