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매매가격 하락 언제까지 지속되나?

- 서울 전 지역 3주째 보합조차 없는 하락세
-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이천시만 보합권 유지

10월 4주차 시장동향입니다. 미국 경기침체 조짐으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미국기준금리를 0.75%p 올릴 것이지만, 12월에는 0.5%p로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11월 24일 올해 마지막 한은 금통위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미금리차 확대와 물가 부담으로 인상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미국이 속도조절에 들어간다면 0.5%p에서 0.25%p로 인상폭이 줄 수 있습니다. 국내 자금시장 경색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개연성을 높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관망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비용 민감도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 1분기에 유보됐던 매물 출회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견도 나옵니다. 5월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한시유예기간이 종료되면 급매물이 안정될 수 있을 텐데요. 그 전까지 조금씩 하향되는 매물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멈출지가 관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가 '50만가구 청년ㆍ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이어 무주택자와 1주택자 LTV50% 완화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허용 등을 담은 ‘10ㆍ27부동산거래 정상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이 서울 등지에 공급된다면 주택공급량 부족현상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안정화를 위해 전향적인 규제완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거래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아직은 금리 상승 부담이 남아 있고, 수도권의 매물압력 속에 하락공포감이 여전해 시장의 급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컨센서스입니다.

1. 전국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하락률 -0.21%로 더 떨어져

10월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1로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대출총량규제, 매물부담 및 가격조정으로 상승률이 줄고 있습니다. 전주 대비** 하락률은 -0.21%로 더 늘었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지역별로 기타지방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소폭 늘었습니다. 반면 경인지역 하락률이 늘었습니다. 서울 하락률도 -0.21%나 됩니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서울ㆍ경인지역이 지방도시에 비해 하락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입니다.

경기도와 인천 하락세가 6개월째입니다. 인천이 -0.44%, 경기도가 -0.25%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공급량이 많다 보니 급매물도 많고, 매물가격도 떨어졌습니다. 5개광역시 전 지역이 약세이고, 하락률도 커졌습니다. 광역시에서 대전이 미분양 증가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대구도 입주물량 과다로 약세입니다.

기타지방의 평균하락률은 늘었습니다만, 전북이 0.01% 소폭 상승했습니다. 세종 하락률은 재차 확대됐습니다. 다주택자 차익매물이 소강상태를 끝내고, 다시 시작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입주물량이 증가한 지역의 하락 충격은 여전합니다. 

2.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상승구(區) 8주 연속 0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1% 하락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8주째 0개구를 유지했고, 하락구는 25개구>23개구>24개구로 횡보했습니다. 약보합지역이 1개구 줄어든 반면, 하락구가 1개 늘었습니다.

종로구가 적은 아파트 분포로 매물압력이 줄어 약보합입니다. 강세지역인 용산구, 공급량이 적은 중구,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랑구가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반면 인기지역인 마포ㆍ영등포구 하락세가 확대됐습니다. 매수세가 비탄력적이고, 호가도 약하며, 개발이슈도 지지역할을 못했습니다. 

3.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이천시를 제외한 경인지역 하락률 확대

경기는 전주 대비** -0.25% 하락해 인천보다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이천만이 강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안성시, 절대가격이 저렴한 동두천시, 투자수요가 몰린 평택시의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은 군포시로 산본 1기 신도시의 매물출회로 -0.59% 하락했습니다.

인천은 -0.44% 급락했습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2%p 늘면서 전 지역이 약세입니다. 규제지역 지속, 입주물량 과다, 급매물 출회,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가 원인입니다. GTX-B 노선 수혜지였던 남동구와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 하락률이 각각 -0.8%, -0.54%입니다. 

4. 전국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전주 대비 -0.29% 최대치 하락

10월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9.3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12개월째 줄었습니다. 대출규제, 전세매물적체, 월세전환으로 수요가 약합니다. 전주 대비** -0.29% 하락해 하락률이 커졌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지역별로는 기타지방이 -0.09% 하락했습니다. 한편 입주아파트가 몰린 경인지역과 월세전환이 많은 서울이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자 월세 수요가 늘었고, 매매시장이 약해 다주택자 물건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입니다. 

전세수요가 몰렸던 경인지역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 5개광역시는 전 지역이 하락세이고, 하락률도 수도권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여름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던 울산이 급매물 출회에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대전도 공급부담 속에 수요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기타지방은 -0.09% 하락해 하락률이 소폭 늘었습니다. 세종이 -0.13%에서 -0.18%로 하락률이 확대된 반면, 전북이 0.01% 상승했고, 제주가 강보합을 유지했습니다. 공급물량이 적은 전북ㆍ강원ㆍ경북, 교통망 개선이 어어지는 강원에만 제한적으로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5. 서울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상승구(區) 6주 연속 0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36% 하락해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이자부담으로 월세 전환수요가 증가했고, 갱신거래를 제외한 신규 전세수요 위축이 원인입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6주째 0개구이고, 하락구는 22개구>24개구>24개구로 횡보했습니다.

전세가 부담이 적고, 전세수급이 타이트한 중랑구가 강보합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와 전세물건이 적은 종로구와 금천구,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영등포구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공급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0.71% 내린 성북구입니다. 

6.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이천과 안성을 제외한 경인지역 약세 지속

경기도는 전주 대비** -0.33%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늘었습니다. 강세지역이던 이천시가 강보합입니다. 올해 전세 공급물량이 적은 안성시도 강보합입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과천시는 재건축 이주수요 마무리로 급매물 압력이 누적되면서 -0.78% 하락했습니다.

인천은 -0.55% 하락해 전주 대비 0.25%p 하락폭이 늘었습니다. 동구만 전세물량이 일부 소진되면서 보합세이고, 전 지역이 하락세입니다. 남동구가 대단지 전세물량 출회로 -1.16% 하락해 하락 1순위입니다. 올해 입주물량이 1만여 세대인 부평구가 -1.0% 하락했습니다. 

7. 매수자ㆍ매도자 동향지수 - 서울 21.4에서 19.8로 하락

주) 매수우위지수 = 100 + "매수자 많음" 비중 - "매도자 많음" 비중 (조사 항목: 매수자 많음, 비슷함, 매도자 많음)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 의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17.9에서 16.1로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21.4에서 19.8로, 경기는 13.6에서 11.3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인천은 8.6에서 8.9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5개광역시는 10.4에서 10.0으로 미세 하락했는데, 부산이 4.3p 가장 많이 내렸고, 대구가 0.2p 하락했습니다. 한편 광주ㆍ대전ㆍ울산은 0.2~4.8p에 걸쳐 반등했습니다.

기타지방은 30.0에서 26.7로 하락했습니다. 강원이 19.8p 내렸고, 충북이 9.0p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전북ㆍ경북ㆍ경남이 1.7~6.9p에 걸쳐 하락했습니다. 반면 충남이 5.4p, 제주가 3.7p, 전남이 0.7p 상승했습니다. 강원이 1순위를 제주에게 넘기면서 4순위로 밀렸습니다. 제주는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한편 전국 최저 지역은 대구로 6.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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