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망신이다”...환갑여행 버스서 홍어 안주로 술판, 말리는 기사에 “다른 버스 부른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0.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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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여행으로 떠난 버스에서 안전벨트도 차지 않고 술판을 벌인 승객들로 곤란했던 버스기사 사연이 공개됐다.

A씨가 만류했지만 막무가내였던 이들은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와중 안전벨트를 풀고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A씨는 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차도록 수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졸음쉼터를 지나던 A씨는 결국 버스를 세웠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잔금을 주면 다시 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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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환갑여행으로 떠난 버스에서 안전벨트도 차지 않고 술판을 벌인 승객들로 곤란했던 버스기사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문철TV에는 자신을 28인승 버스기사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달 환갑여행을 가는 초등학교 동창 18명을 버스에 태웠다. 사건은 여행에서 돌아올 때 발생했다.

18명 중 일부 승객이 홍어회무침을 비롯해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들고 승차했다. A씨가 만류했지만 막무가내였던 이들은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와중 안전벨트를 풀고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A씨는 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차도록 수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졸음쉼터를 지나던 A씨는 결국 버스를 세웠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잔금을 주면 다시 출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다른 버스 부를테니 넌 필요없다”며 되려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새 차가 올 때까지 못 간다”며 하차를 거부하고 차를 막은 채 도로에 눕기까지 했다.

A씨는 한문철TV에 “못받은 운임이 중요하지 않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일이 이젠 제발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승객들을 가만히 두면 운전자는 생계에 위협이 될만큼 별점과 운행정지가 따라온다. 그에 비해 승객은 단순경범죄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자는 승객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데 이뤄지지 않는다”며 “승객에게 좀더 강한 법적 기준과 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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