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75% 급감…집값 꺾이나

조문희 기자 2024. 10.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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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감소하면서 상승 거래 비중이 넉 달 만에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전월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된 상승 거래 비중은 4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신당동이나 황학동의 중소형 면적대가 9월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으며,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와 재건축 개발단지 등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 비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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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넉달 만에 50% 아래로
21개 자치구서 상승거래 축소, 서초‧종로 20%대로 ‘급감’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8월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 ⓒ시사저널 최준필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감소하면서 상승 거래 비중이 넉 달 만에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전월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된 상승 거래 비중은 4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과반을 넘기다, 이달 들어 50%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량 역시 6월 7306건, 7월 8652건, 8월 5979건을 기록하다 9월 들어 147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직방 측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와 관련해 "달라진 대출 조건이나 한도, 그동안 단기간에 오른 가격 등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증가하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계약 후 30일 이내라는 실거래가 신고기간을 감안해도 9월 거래량이 전달 거래량을 뛰어넘기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송파구‧양천구‧강서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초구는 8월 59.6%에서 9월 22.2%로 급감했고, 종로구도 54.2%에서 22.2%로 낮아졌다.

상승 거래 비중이 오른 4개 자치구에서는 국지적 매수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구는 신당동이나 황학동의 중소형 면적대가 9월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으며,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와 재건축 개발단지 등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 비중을 키웠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진행이 가속화되며 9월 거래 가격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직방 측은 "9월 거래 건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면서 가격도 상승 동력이 한계에 달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단 "거래량이 줄더라도 선호 지역이나 개발 호재 등에 따라서는 국지적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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