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통역을 해줘야지” 황의조, 통역사 황당태도에 분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뜻밖의 대우에 분노했다.
황의조는 25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천적’ 우루과이와 대등한 실력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쳤다.
황의조의 슈팅은 이날 경기 중 가장 골과 근접한 찬스였다. 황의조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황의조도 크게 안타까운 눈치였다. 그리고 에피소드는 경기 후 벌어졌다.
경기 후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 짓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가나와의 2차전 각오에 대해선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의조는 해당 내용을 한국어로 인터뷰했다. 그리고 통역사가 황의조의 답변을 영어로 해석해주지 않자 이에 항의했다.
황의조는 “영어로 얘기(통역)해줘야 하지 않느냐”라고 통역사에게 항의했다.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도 “통역해달라.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통역사에게 말했으나 통역사는 황의조의 요청을 거부했다.
황의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영어로 (통역을)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재차 항의에 나섰고 결국 화면은 경기장으로 돌려졌다.
당시 화면을 지켜 본 국내 축구 팬들도 통역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비판 의견을 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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