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뽑아주세요"…트럼프 손자·손녀의 귀여운 유세

2차 암살 미수사건 발생 이후 처음 열린 야외유세에서 손주들 연설대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안겨 있는 손녀 캐롤라이나/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격전지' 노스캐롤라니아주 유세에서 손주들로부터 귀여운 응원을 받았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의 자녀들이 차례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청중들에게 "우리 가족 중에는 매우 중요한 사람도 있다"며 손녀 캐롤라이나(5)를 먼저 소개했습니다.

이어 단상으로 올라오는 캐롤라이나를 번쩍 들어 안았고, 손녀는 할아버지의 선거 캠페인 구호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마가)를 크게 외쳤습니다.

'America' 대신 'American'이라고 말하는 실수도 있었지만, 유세장에 모인 청중은 캐롤라이나의 귀여운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로 호응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투표하세요'라고 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손자 루크/사진=연합뉴스

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롤라이나의 오빠인 루크(7)도 단상으로 불렀습니다.

루크 역시 할아버지의 품에 안겨 연설대에 섰고, "할아버지에게 투표하세요"라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크에게 '마가'라고 말하라고 속삭였지만, 손자가 다른 말을 했다며 "사실 그게 더 좋다"고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 열린 야외유세였는데, 위기 후 첫 공략지로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를 택하며 기세를 과시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를 물리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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