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 썼다는 클롭, 레드불 축구 책임자로 복귀 "열정은 바뀌지 않아"

맹봉주 기자 2024. 10. 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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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이 돌아왔다.

클롭이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이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축구 사단의 글로벌 총 책임자를 맡게 됐다. 앞으로 레드불 산하 전 세계 축구 팀의 네트워크를 담당한다. 레드불 축구 철학을 발전시키는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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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리버풀 감독을 자진 사퇴한 위르겐 클롭의 휴식은 길지 않았다.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서 다시 돌아왔다. 레드불 풋볼에서 축구 팀 글로벌 총 책임자가 됐다. 한 팀의 감독보다 오히려 영향력은 훨씬 큰 직책이다. 클롭은 "하는 일은 달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위르겐 클롭이 돌아왔다.

클롭이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이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축구 사단의 글로벌 총 책임자를 맡게 됐다. 앞으로 레드불 산하 전 세계 축구 팀의 네트워크를 담당한다. 레드불 축구 철학을 발전시키는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드불 풋볼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 등의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클롭은 이 모든 팀에 전략적 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롭은 "25년 가까이 감독 생활을 했다. 색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흥분된다. 하는 일은 달라졌지만 축구를 만들어 나가는 열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로벌하게 축구를 다루는 레드불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축구 인재를 개발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걸 할 것이다. 레드불 코치진을 위한 멘토가 내 임무지만 궁극적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업무를 맡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리버풀 감독을 자진 사퇴한 위르겐 클롭의 휴식은 길지 않았다.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서 다시 돌아왔다. 레드불 풋볼에서 축구 팀 글로벌 총 책임자가 됐다. 한 팀의 감독보다 오히려 영향력은 훨씬 큰 직책이다. 클롭은 "하는 일은 달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리버 민츠라프 레드불 CEO(최고경영자)는 "클롭의 합류는 레드불 축구 역대 가장 큰 이슈의 영입이다. 글로벌 총 책임자로서 클롭은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롭은 지난 시즌 리버풀 감독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게 이유였다.

2001년 프로 팀 감독에 데뷔한 클롭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명성을 떨쳤다. 이어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에 부임하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선다.

▲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리버풀 감독을 자진 사퇴한 위르겐 클롭의 휴식은 길지 않았다.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서 다시 돌아왔다. 레드불 풋볼에서 축구 팀 글로벌 총 책임자가 됐다. 한 팀의 감독보다 오히려 영향력은 훨씬 큰 직책이다. 클롭은 "하는 일은 달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오고 리버풀은 9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카라바오컵 등 숱한 우승컵들을 들어 올렸다. 이 과정에서 클롭은 전술과 리더십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했다. 리버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리버풀에 온 뒤로 변하지 않던 규칙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우리의 축구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라며 "선수단과 서포터는 자신들의 할 일이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항상 우선 순위에 두는 게 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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