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에서 도색이 벗겨지는 문제가 잇따라 보고되며 품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품을 출시 직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외부 충격이나 낙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몇 주 만에 색상이 벗겨졌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는 "기기를 3주간 사용했는데 파워 버튼 하단부 도색이 벗겨지기 시작했다"며 "출시 직후부터 케이스를 씌워 사용했고, 낙하나 충격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레딧(Reddit)을 통해 비슷한 증상을 공유하며, "표면 페인트층이 이유 없이 들뜨고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문제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 역시 동일한 문제 제기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일부 서드파티 충전기에서 발생하는 누설 전류가 알루미늄 본체의 양극산화층을 손상시켜 도색이 벗겨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삼성 정품 25W 충전기를 사용했음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단순 충전기 문제가 아니라 도색 공정 자체의 내구성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특수 양극산화 처리와 컬러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소비자 경험은 정반대라는 점에서 신뢰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삼성 덴마크는 이미 결함이 발생한 기기에 대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증 수리에 포함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만약 무상 보증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소비자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은 기본 모델(256GB 기준) 가격이 2,099유로(약 310만 원)로, 전작보다 100유로 인상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에 따라 "수백만 원을 지불한 고급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인 품질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