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호수·무료입장 다 갖췄어요" 7월에 가기 좋은 무료 나들이 코스

마장호수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더위가 극성인 여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끼며 시원한 풍경까지 만끽할 수 있는 ‘파주 마장호수’는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이곳의 대표 명소인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며, 호수를 가로지르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입장료 없는 무료 개방, 잘 정비된 산책로와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당일 나들이지로 손색이 없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총 길이 220m, 폭 1.5m로 국내 흔들다리 중 가장 길다. 다리 중간에 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물빛과 숲의 조화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고, 운이 좋다면 물안개가 피어오른 환상적인 풍경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18m 길이의 방탄유리 구간은 이곳의 백미다.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호수와 암석 지형은 색다른 스릴감을 주며,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고소공포증이 있는 방문객을 위한 목제와 철망 구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신의 속도에 맞춰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다리의 출렁거림을 하나의 놀이터처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출렁다리만 보고 돌아서기엔 마장호수의 매력이 아쉽다. 호수 둘레를 따라 조성된 3.3km 길이의 순환 산책로는 흙길과 데크가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코스다.

걷다 보면 전망대와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숲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과 바람, 호수의 반짝임이 더위를 잊게 해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푸른 잎과 시원한 물빛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힐링 뷰’가 완성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파주 마장호수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부담 없는 접근성’에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약 540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자가용 방문객들에게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수상자전거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도 언제든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주말 갑작스러운 나들이나 날씨 좋은 평일 오후, 즉흥적인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잘 정돈된 편의시설과 넓은 산책 공간 덕분에 연령대 구분 없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름 힐링지’로 손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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