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미스코리아, 딸은 미스유니버스…미인대회가 가업인 집안

“네가 무슨 미인대회야? 들러리밖에 안 된다.”

한마디 말이 한 소녀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2021년,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그랑프리에 당선되며 세계 무대에 오른 김지수. 그녀의 어머니는 다름 아닌 1990년 미스코리아 엘칸토 권정주입니다. 말 그대로 미인대회가 가업인 집안이죠.

권정주는 미스코리아 수상 후 모델과 MC,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하다 현재는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평소 집에서도 드레스를 입고 지낼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그녀는, ‘왜 저렇게 불편하게 살까?’라는 딸의 시선을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고기 8인분을 혼자 먹을 정도로 먹성이 좋았던 김지수가, 어느 날 갑자기 “엄마처럼 미인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선언합니다. 이에 권정주는 단호히 말했죠. “들러리밖에 안 될 거야.”

엄마의 냉정한 일침은 오히려 불을 지폈습니다. 김지수는 이를 계기로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무려 25kg 감량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 끝에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당당히 그랑프리의 왕관을 쓰게 되죠.

대한민국 최초로 모녀가 나란히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기록을 세운 이 가족. 권정주는 “딸이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 당선된 것이 내가 미스코리아가 됐던 것보다 더 영광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지수는 이후 ‘민서하’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며, 실제로 2023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SNS를 통해 보면 건강한 아름다움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제는 단순한 미인대회 수상자가 아닌, 당당한 자기 관리와 끈기로 꿈을 이뤄낸 여성 김지수.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대중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