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포트 힘들게 닦지 마세요”… ‘이 가루’ 한 스푼이면 하얀 물때가 싹 없어집니다

늦여름에도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시면 전기포트 바닥에 하얀 얼룩이 금세 쌓인다. 처음에는 물자국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바닥과 벽면에 딱딱하게 굳는다.

특히 입구가 좁은 전기포트는 손을 깊숙이 넣어 닦기도 불편하다. 수세미로 세게 문질러도 하얀 얼룩만 그대로 남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억지로 긁어낼 이유가 없다. 물때 성질에 맞는 재료를 넣어 한 번 끓이면 훨씬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지금부터 전기포트에 하얀 물때가 생기는 이유와 손쉽게 세척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하얀 얼룩의 정체는 물속 미네랄

전기포트에 물을 반복해서 끓이다 보면 바닥이나 가열판에 하얀 얼룩이 생긴다. 이는 물속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남아 굳은 침전물이다.

물을 끓일 때마다 수분은 증발하지만 미네랄 성분은 내부에 남는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얇았던 얼룩이 점점 두꺼워진다.

문제는 이런 침전물이 일반 주방세제만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산성을 띠는 구연산을 사용하면 굳어 있던 물때를 부드럽게 녹여낼 수 있다.

전기포트 청소법 요약

① 전기포트에 물을 70~80% 정도 채운다.

② 구연산 1큰술을 넣고 한 번 끓인다.

③ 전원이 꺼지면 20~30분 그대로 둔다.

④ 물을 버리고 내부를 2~3번 헹군다.

⑤ 새 물을 넣어 한 번 더 끓인 뒤 버린다.

전기포트 세척, 구연산 1스푼이면 충분

전기포트 세척, 구연산 1스푼이면 충분

먼저 전기포트에 물을 70~80% 정도 채운다. 물이 너무 가득 차면 끓으면서 넘칠 수 있으니 위쪽에는 여유를 둔다.

이어 물 1L를 기준으로 구연산 1큰술 정도를 넣는다. 바닥에 하얀 물때가 두껍게 붙었다면 양을 조금 늘릴 수 있다.

구연산을 넣은 뒤에는 물을 가볍게 흔들어 가루를 풀어준다. 그리고 평소 물을 끓일 때처럼 전원을 켠다.

물이 끓고 전원이 꺼지면 바로 버리지 않는다. 그대로 20~30분 정도 두면 바닥에 붙어 있던 침전물이 서서히 풀어진다.

특히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전기포트는 물때가 여러 겹으로 굳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30분 정도 둔 뒤 내부를 살펴보고 얼룩이 남아 있다면 같은 방법을 한 차례 더 반복한다.

시간이 지나면 구연산 물을 버린다. 이후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바닥을 가볍게 닦으면 남아 있던 얼룩도 쉽게 떨어진다.

금속 수세미로 바닥을 세게 긁는 것은 피한다. 가열판이나 내부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갈색 얼룩은 하얀 물때와 달라

전기포트 내부에 생기는 얼룩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하얗게 굳은 자국은 주로 물속 미네랄이 남은 것이지만 차나 커피를 직접 넣어 끓였다면 갈색 얼룩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구연산 세척법은 하얀 물때를 제거할 때 쓰는 방법으로 생각하면 쉽다.

또한 구연산에 다른 세정제를 한꺼번에 섞지 않는다. 여러 세정제를 섞는다고 세척력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에는 맹물로 한 번 더 끓여

물때가 사라졌다면 구연산 물을 모두 버린다. 이어 깨끗한 물로 내부를 2~3차례 충분히 헹군다.

그다음 새 물을 절반 이상 채우고 한 번 더 끓인다. 끓인 물은 마시지 않고 그대로 버린다.

주둥이나 거름망에 남은 물때도 함께 확인한다. 좁은 틈은 부드러운 칫솔이나 작은 솔로 가볍게 문지른 뒤 흐르는 물로 헹구면 된다.

전기포트를 자주 사용하는 집이라면 바닥에 하얀 얼룩이 두껍게 굳기 전에 한 번씩 세척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 수세미를 깊숙이 넣어 오래 문지르지 않아도 구연산과 뜨거운 물만으로 묵은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Copyright © 폼나는식탁 콘텐츠의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2차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