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피스텔 매매가격 3년 연속 하락

2분기 1.11%↓…전국 9개 시도 중 낙폭 가장 커
2021년 3분기부터 시작된 내림세 계속 이어져

대구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분기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11% 떨어져 전국 9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1년 3분기(-0.03%)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3년 연속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2분기 대구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1.12% 내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2022년 2분기(-0.12%)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9분기 연속 지속됐다.

월세 가격 역시 0.91% 떨어져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부산과 세종의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광주·대전·울산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대구의 하락폭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구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5.87%로 전국 9개 시·도 중에서 대전(7.65%)·세종(6.32%)·광주(6.26%)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대구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5.52%로 전국 평균(84.65%)보다 소폭 높았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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