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동포동 딩굴딩굴 귀여운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제 곧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다음달에는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3일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푸바오(福宝)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에요. 갓난 푸바오는 몸무게 197g, 몸길이 16.5㎝에 불과한 작은 아기 판다였죠.


하지만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생후 100일이 됐을 땐 몸무게 5.8㎏, 몸길이 58.5㎝로 각각 약 30배, 3.6배 폭풍 성장했어요.

푸바오의 첫 생일 모습이에요. 덩치가 엄청 커졌죠? 토실토실한 몸매에 복실복실 귀여운 모습이 공개되면서 엄청난 사랑이 쏟아졌어요.

‘푸바오’라는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어요. 무려 5만명의 시민이 참여이 참여했으니, 푸바오를 향한 애정이 어느정도였는지 실감되시죠? ^^ 이때 공모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을 선물 받은 푸바오는 사랑스런 모습과 사육사들과의 케미로 큰 화제를 모았고, 코로나 시기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사랑받아 왔답니다.

푸바오는 유튜브 슈퍼스타이기도 해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회를 기록할 정도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세 살 생일을 맞은 푸바오가 대나무와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고 있어요.

푸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얼음 평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푸바오에게 얼음은 맛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것일까요? ^^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이죠?

지난해 10월엔 푸바오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죠.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모습입니다. 너무 귀엽죠 ^^

털이 복실복실한 푸바오에겐 역시 흰 눈이 잘 어울리네요. 눈을 맞으며 뛰널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이 무척 신나 보입니다.

지난 1월 3일 엄마와 쌍둥이 아기 판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 당시 쌍둥이 판다의 몸무게는 11kg이었다고 해요. 갓 태어났을 땐 아기 강아지 같더니, 제법 의젓한(?) 판다의 모습이 됐죠? ^^

하지만 아쉽게도 푸바오는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1,800여마리만 남은 희귀종인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워싱턴 조약)’에 따라 1984년 이후 중국에서 타국으로 반출하거나 타국에서 태어난 모든 판다는 중국 정부에 소유권이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네요.

특히 푸바오가 3월 3일까지만 일반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청난 팬들이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아와 마지막 추억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달 25일부터 에버랜드 소셜미디어에서 진행 중인 푸바오 응원 이벤트에는 1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판다월드 입구에 마련된 대형 응원 메시지 보드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글을 남기며 푸바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행복한 판생을 기원했죠.

푸바오가 관람객들과 만나는 마지막날인 3월 3일,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날을 기념했답니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과정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고 해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쓰촨성 자인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도착 후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일정 기간 가진다고 합니다.
이날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삿말을 남겼어요. 그리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는. TT

코로나 시기 태어나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행복을 주는 보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큰 행복을 선사했던 푸바오. 앞으로도 건강하길 우리 모두 응원해요!
잘 가 푸바오! 네 덕분에 정말 많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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