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애니락 대표 “안전성·편리성 모두 잡은 K-문고리로 글로벌 시장 도전”

노선우 2026. 3.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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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관점에서 타협 없이 집념과 끈기로 완성한 기술입니다."

이현진 ㈜애니락 대표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푸시풀 KS 안전손잡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K-팝과 K-콘텐츠처럼 애니락의 푸시풀도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정부 조달청의 공공 안전제품과 일반 시장의 재난안전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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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애니락 대표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푸시풀 KS 안전손잡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선식 기자

"사용자의 관점에서 타협 없이 집념과 끈기로 완성한 기술입니다."

이현진 ㈜애니락 대표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푸시풀 KS 안전손잡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애니락은 유니버설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푸시풀 손잡이 개발·제조 전문기업으로, 2021년 설립됐다.

푸시풀 손잡이는 문을 여닫을 때 손잡이를 돌리는 대신 밀거나 당기는 동작만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회전 동작이 필요 없어 손목과 팔에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특히 애니락의 푸시풀 KS 안전손잡이는 손잡이를 약 2㎜만 움직여도 래치볼트가 45º 회전하도록 설계돼 마찰을 최소화했다.

또 약한 힘만으로도 문을 열 수 있어 어린이와 고령자,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화재 등 비상시 문이 잠겨 있어도 내측 핸들을 밀면 1초 만에 잠금이 해제돼 빠른 탈출을 돕는 등 재난안전산업 시장의 요구도 충족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둥근 원통형이나 레버형 손잡이는 돌려서 여는 구조라 손목 힘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에게 불편할 수 있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는 탈출이 지연될 위험도 있다"며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손잡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전공은 공예디자인과 경영학으로 약 30년 간 소비 심리와 마케팅을 공부했으며, 이전 직장에서는 서비스 마케팅을 총괄하거나 대외협력 업무를 맡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도 쌓았다.
이현진 ㈜애니락 대표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푸시풀 KS 안전손잡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선식 기자

하지만 푸시풀 손잡이의 개발과 홍보 과정은 쉽지 않았다. 건전지가 필요 없는 기계식 구조 안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또 제품 출시 초기에 많은 소비자가 디지털 푸시풀 도어록과 혼동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 대표는 "약 12년 간의 개발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제조사의 관점이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오직 편리성과 안전성을 위해 타협 없이 임했다"며 "출시 이후에도 고령자 실증평가와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 사업 등을 통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했다.

또 "낮은 소비자 인식 역시 시장 선점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해외 수출 및 국내 SNS 마케팅 등 추진하고 있다"며 "온 가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애니락은 NEP(신기술인증), 혁신제품, G-PASS(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우수산업디자인(GD), 배리어프리(BF) 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 20여 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고, 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보험의 '우수기술 고령친화 제품'으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 대표는 자사 제품을 통해 'K-문고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K-팝과 K-콘텐츠처럼 애니락의 푸시풀도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정부 조달청의 공공 안전제품과 일반 시장의 재난안전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꾸준한 기술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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