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구리 아파트 거래량 265% '쑥'
동탄 136%·기흥 115% 올라

경기도에서 1~4월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리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노후 단지 재건축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구리시의 1~4월 거래량은 지난해 468건에서 1708건으로 265% 늘며 경기도 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동별로는 인창동이 186건에서 778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수택동(109→385건), 교문동(59→253건), 갈매동(91→206건), 토평동(23→86건) 모든 동에서 고르게 거래가 확대됐다.
인창동은 동구릉역, 구리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고 역 인근으로 대단지들이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의 유입이 활발하다. 거래가 가장 많이 된 단지로는 인창동 인창주공2단지와 인창주공6단지가 각각 64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GTX,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노후 단지 재건축 진행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구리 일대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에서도 거래량이 눈에 띄었다. 동탄구는 거래량이 1537건에서 3635건으로 136% 늘었다. 용인시 기흥구도 1429건에서 3073건으로 약 115% 증가했다. 동탄구는 GTX와 SRT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 수요가 이어졌고, 기흥구는 반도체 산업단지 기대감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안양시 만안구와 군포시 역시 거래 증가세가 뚜렷했다. 안양시 만안구는 거래량이 592건에서 1135건으로 약 92% 늘었고, 군포시도 813건에서 1525건으로 약 88% 증가했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각각 30%, 77% 감소했다. 분당구는 1811건에서 1274건으로, 과천시는 374건에서 86건으로 줄며 경기 지역 중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직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실거주 목적의 허가를 받아야 거래할 수 있는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 진입장벽이 높아진 영향이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분당구는 4월 거래량이 회복되는 흐름도 나타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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