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모녀 사망사건' 타살 정황 드러나..살인사건으로 전환

김유나 una@busanmbc.co.kr 2022. 9. 22.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주택에서 40대 어머니와 고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수사 과정에서 타살 정황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빌라로 119구급대가 들어갑니다.

40대 엄마와 고등학생 딸은 거실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엄마 옆에는 흉기가 놓여있었고, 딸은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다른 방에서 잠을 깬 중학생 아들이 이 모습을 발견하고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딸의 방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이웃주민] "(아들이) '아저씨 사람 좀 살려주세요' 하면서… 냄새가 막 석화탄 냄새 같은 게 방에서 확 나오는 거예요. 문 바깥으로. 온몸에 검은 게 묻어서 시커먼 거야…"

경찰은 당시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타살 의심 정황이 계속 드러났습니다.

숨진 40대 여성이 매일 하고 다니던 귀금속이 없어졌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 "체인 목걸이, 체인 팔찌 이렇게 끼고 다녔어요. 목걸이는 근래 와서 새로 했다고 하면서…"

현장을 은폐하려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10대 딸의 휴대전화가 집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수색을 이어오다 건물 밖에서 버려진 휴대전화를 발견했습니다.

또 부검과정에서 숨진 모녀에게서 수면을 유도하는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나왔는데, 생존한 10대 아들에게서도 검출됐습니다.

30여 명으로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살인이라고 추정하고, 2차 부검과 딸 휴대전화에 대한 지문감식 등을 진행하며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김유나 기자 (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0374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