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너무 좋아 웃음이 멈추질 않았던 신인', 투수 박세현을 만나다[부산야구실록]

박세종 기자 2024. 10.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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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열린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당시, 롯데자이언츠 팬의 이목이 집중된 한 선수가 있었다.

썩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의 2순위(전체 14번)이라는 훌륭한 순번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드래프트 당일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에 대해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에 워낙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도 그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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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열린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당시, 롯데자이언츠 팬의 이목이 집중된 한 선수가 있었다. 본인이 지명된 이후 드래프트가 종료될 때까지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롯데자이언츠의 2순위 지명을 받은 배명고 우완투수 ‘박세현’.

롯데자이언츠 신인 박세현. 박세종PD


박세현은 올해 고교리그 9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3.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상위 순번의 선수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박세현 역시 고3 시즌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에 야구가 너무 잘 돼서 행복하고 좋았는데, 중간에 부상을 한 차례 겪고 나니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며 “나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마음이 잘 회복되지 않았고 조급함에 시즌 후반 본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썩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의 2순위(전체 14번)이라는 훌륭한 순번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박세현을 향한 팀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로 배명고를 방문했던 김선우 해설위원 역시 박세현의 투구를 극찬하며 그 가능성을 높이 사기도 했다.

드래프트 당일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에 대해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에 워낙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도 그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드래프트 행사 종료 이후 촬영한 롯데자이언츠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롯데자이언츠에 뽑힐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힌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난 이후 딱히 할 게 없어서 ‘내가 스카우트면 누구를 뽑을까’ 모의 지명을 했다”며 “100번은 넘게 모의 지명을 한 것 같은데, 내 이름이 롯데자이언츠에 걸리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그때부터 롯데자이언츠의 하이라이트도 챙겨보는 등 준비를 했다”고 한다.

지난달 열렸던 루키데이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박세현. 사진제공 = 롯데자이언츠


‘팀이 원하는 보직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면서도 선발 투수에 대한 꿈을 슬며시 밝힌 박세현. 그는 본인의 강점으로 ‘체력’, ‘속구 구위’, ‘변화구의 완성도’를 꼽았다. 현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지만, 팀 합류 이후 더 많은 변화구를 장착해 본인의 무기를 늘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로 만나본 박세현은 ‘미소와 자신감’이 가득한 소년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대답을 잘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한 박세현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특유의 밝은 미소를 시종일관 유지했다. 사직야구장의 많은 관중이 루키에게는 자칫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박세현은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타입이라 시너지가 더 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세현은 “열심히 잘 준비해서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야수진에 비해 젊은 스타의 등장이 더딘 롯데 마운드에 박세현은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박세현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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