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입지 아파트 가격 높게 형성…역세권 안 부러워
친환경, 쾌적성 선호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 탄탄해
천안시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성성호수공원 일대 큰 관심
고금리, 코로나 펜데믹에 부동산 시장 양극화… 사람들의 관심은 ‘이것’
요즘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양극화’ 입니다.
지난 3년 이상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비서울’, ‘수도권과 지방’처럼 지역이나 조망, 쾌적성, 역세권 등 입지환경에 따라 양극화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쾌적한 환경이 주거환경 선택에 한층 중요하게 자리 잡으면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주거 트렌드’에서 미래 주거 선택 요인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3%가 ‘쾌적성’을 꼽기도 했습니다.
쾌적한 입지 환경 가운데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으로 ‘호수공원’ 입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서 분양했던 고양장항아테라는 1순위 평균 30.7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후 정당계약 실시 일주일 만에 완판 됐습니다. 이 단지는 1,034,000㎡ 규모의 일산호수공원과 가까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검증된 호수공원 효과…역세권보다 호수, 호수 가까우면 집값 비싸
‘호수공원’은 집값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는 사실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역세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호수공원(이하 광교호수공원)이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한 ‘광교중흥S클래스’가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서 3.3㎡당 5,000만원을 초과하는 거래가 연이어 나았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광교호수공원에서 떨어진 ‘자연앤힐스테이트’는 3.3㎡당 4,800만원대 수준으로 3.3㎡당 5,000만원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교센트럴뷰, 광교에듀포레 등 호수공원과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다른 단지들의 경우엔 3.3㎡당 3,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지만 평균 거래가격에서 호수공원 입지가 역세권 입지를 앞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수공원이 있는 또 다른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서도 상황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탄호수공원과 최인접한 ‘동탄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3.3㎡당 3,200만원대(3,225만원) 거래 돼 호수공원에서 원거리에 있는 다른 단지들 거래가보다 3.3㎡당 1,000만원 전후로 높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호수공원 효과 톡톡…전북 전주 에코시티, 경북 구미 문성지구 등
이러한 상황은 수도권 신도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지방 지역에서도 ‘호수공원’ 효과는 잘 드러납니다.
전북 전주시 송천동 일원에 위치한 ‘에코시티’는 육군35사단 이전부지를 개발해 조성된 신흥 주거지로 세병호를 중심으로 하는 세병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에코시티 일원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올해 들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전주 에코시티데시앙(14BL)며 거래가격은 6억4,500만원입니다. 세병호와 거리가 점차 멀어지면 거래가격은 5억원대로 낮아 집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이런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 일원에 조성된 문성지구 일대에는 옛 저수지였던 문성지 일대를 정비해 자연생태공원인 ‘문성지 생태공원’이 조성됐는데요.
현재 이 지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단지는 ‘문성레이크자이’며 전용 84㎡가 4억원대 후반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공원에서 원거리에 있는 단지들은 이보다 낮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천안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성성호수공원’
충남 천안시에도 다른 지역 못지 않은 호수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위치한 ‘성성호수공원’인데요. 총 면적 52만8,140㎡(약 16만평)의 이 공원은 옛 업성저수지가 수질개선과 자연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곳입니다.
‘성성호수공원’은 천안시 천안8경 가운데 6경으로 꼽힐 만큼 천안시민은 물론 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는데요.
공원 내에는 홍보관 및 체험관을 갖춘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잔디마당’, ‘숲놀이터’, ‘생태탐방로’, ‘물빛 누리교(자연관찰 교량)’, ‘인공식물 섬’, ‘물순환시설’ 등이 있으며 방문객들은 멸종위기 생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비롯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생태생물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천안시가 성성공원 내에 800석 객석 규모의 공연장과 미디어전시기능을 겸할 수 있는 전시실, 예술인 작업공간, 교육·체험·놀이시설, 주차빌딩 등으로 구성된 ‘성성아트센터’를 건설하기로 해 ‘성성호수공원’ 일대가 문화와 예술,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입니다.
신불당지구의 약 3배 규모…성성호수공원 생활권의 신흥 주거지
‘성성호수공원’이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으면서 이 일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성호수공원’ 주변으로는 성성지구, 업성지구, 부성지구, 부대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중 가장 속도가 빠른 성성지구는 6개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으며 이들 아파트들이 이 지역 집값을 주도,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 집값을 빠르게 쫓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2023년 입주), 천안레이크타운3차 푸르지오(2020년 입주) 아파트의 전용 84㎡는 올 상반기 중엔 5억원대에 거래됐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6억 후반대로 거래됐습니다.
현재 불당동(불당신도시 일원)일대의 평균 시세는 7억원대 수준이며 가장 비싼 아파트인 불당지웰더샵 전용 84㎡는 평균보다 1억원 가량 높은 8억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성성호수공원 주변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들이 계획대로 마치면 이 지역에는 약 2만5,000여 세대의 아파트들이 자리하게 됩니다. 특히 이곳은 신불당지구(약 9,000여 세대)의 약 3배, 아산탕정지구의 약 1.3배 가량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호수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신흥 주거타운으로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 앞 어린이 공원을 품은 ‘아파크먼트’ 브랜드 대단지 분양 앞둬
약 2만5,000여 세대의 아파트들이 성성호수공원 주변에 자리잡게 되면서 이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신흥 주거타운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11월에는 이 지역 집값을 리드하는 성성지구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인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전용면적 84㎡(3개 타입) 총 1,104가구의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입니다.
성성호수공원과 인접한 성성도시개발지구 내 성성8구역에 들어서며 특히 단지 바로 앞으로는 어린이 공원이 예정돼 공원을 품은 ‘아파크먼트(아파트와 공원의 합성어로 아파트와 공원이 인접한 입지의 단지를 의미)’ 단지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계획)가 자리하고 호수고(계획)가 인근에 있어 아이들의 안심통학권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으로 가람중(계획)도 개교 예정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같은 굴뚝 없는 산업 시설들이 밀집된 천안 2, 3, 4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의 직주근접 입지를 자랑합니다.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커뮤니티 광장, 수경마당, 건강정원, 놀이마당 등으로 쾌적함을 더해지며 입주민들을 위해 신작 도서가 채워진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과 냉·온탕이 함께 구성된 사우나, 스크린골프장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GDR, 필라테스,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됩니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주말, 휴일은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습니다. 성성지구에 입주하신 분들도 공원을 이용하시면서 이사하길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고, 천안 타지역에서도 분양 소식을 묻는 문의 전화도 끊기지 않는 등 관심이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