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명품백 얘기 못하는 언론사는 대한민국에 한 곳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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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정감사 자리에서 KBS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박민 KBS 사장은 자사 뉴스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제가 취임할 때 확인하지 않은 의혹은 보도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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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김건희 윤석열 헌화방송인가" "젊은 기자들이 부끄럽다고 한다" KBS 질타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KBS 국정감사 자리에서 KBS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박민 KBS 사장은 자사 뉴스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제가 취임할 때 확인하지 않은 의혹은 보도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26일간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의 관련 보도는 MBC 28건 JTBC 23건 TV조선 11건 채널A 10건 MBN 8.5건, SBS 8건인 반면 KBS는 1.5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윤 대통령 영일만 시추 발표 때는 22분43초, 무려 10꼭지 보도하며 꽃길을 깔아줬다. 현실은 '사짜'한테 사기 당하는 거 아니냔 얘기가 나온다”며 “공영방송 아니라 김건희 윤석열 헌화방송인가, 대조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해 “'명품백'이라 얘기하지 못하는 언론사는 대한민국에 한 곳 밖에 없다”며 “SBS, JTBC, 조중동 다 쓰는 걸 KBS만 못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 SBS는 보도했지만 KBS는 보도를 거의 하지 않은 사례들을 나열했다.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 개입 의혹,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논란 및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반응,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이다.
이어 “물 만난 것처럼 막 떠들어대는 것도 있다”며 지난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 시추 계획 발표를 들었다. 노 의원은 “근거가 있는 건지 규명이 불가능한 이 발표를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했는데 KBS 9시뉴스에서 10건 보도했다”며 “이건 사실인가? 석유 매장 확인 했나? 사실 보도만 한다면서, 이런 호들갑을 떨고 말 일인가”라고 했다.
나아가 노 의원은 “입사한 지 5년 밖에 안 된, 젊고, 꿈을 갖고, KBS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할 젊은 기자들이 부끄럽다고 한다”며 “사퇴하라, 무슨 연임인가”라고 했다. 지난달 10일 공개된 KBS 기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0.7%가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저연차 그룹 응답자의 96%는 보도본부 간부들이 편향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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