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도 아닌거 가지고 지적".. 김경문 감독이 지적한 문현빈 루틴 어떻길래?

짧은 한 장면이 한화 팬들 사이에서 꽤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3일 대구 삼성전 3회초, 문현빈이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김경문 감독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문현빈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 장면을 두고 팬들 해석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됐다.

문현빈의 눈 찌르기 루틴이 뭔가

문현빈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루틴이 있다. 순간적인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유의 습관이다.

그런데 이날 김경문 감독이 바로 그 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하며 굳은 표정으로 문현빈에게 뭔가를 지시했고, 팬들 사이에서 "루틴을 하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더 집중하라는 건지" 해석이 갈렸다.

해석이 두 갈래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갑자기 경기 중에 선수 루틴을 금지시키는 게 말이 되냐, 더 집중하라는 조언 아니겠냐"는 시각이다. 다른 쪽에서는 "눈을 찌르다가 다칠 수 있다, 찡그리지 말라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 선수 본인 피셜로 "찡그리지 마라는 뜻이 더 맞아 보인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사실 본질은 따로 있다

이 장면이 논란이 된 데는 맥락이 있다. 최근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과 불펜 운용을 두고 팬들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작은 장면 하나도 이슈로 불거지는 분위기가 됐다. 한화는 지금 12승 18패 단독 9위, 최근 5경기 1승 4패다.

문동주 수술, 쿠싱 3이닝 세이브 실패, 김서현 2군행까지 겹치며 팬들 예민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팬들 사이에서도 "별일도 아닌 걸로 마녀사냥 그만하자"는 반응과 "경기 중에 저런 걸 왜 저러냐"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문현빈은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318, 5홈런, OPS 1.004로 팀 내 손꼽히는 핵심 자원이다. 루틴 논란보다 팀이 반등하는 게 먼저지만,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작은 장면 하나도 확대 해석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