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영 영웅’ 산불로 소실된 ‘올림픽 메달’ 다시 받아
김세훈 기자 2025. 5. 6. 21:15
IOC, 게리 홀 주니어에 10개 전달
게리 홀 주니어가 5일 스위스 IOC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메달을 전달받아 목에 건 뒤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올림픽 수영 전설 게리 홀 주니어(49)가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소실된 올림픽 메달 10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다시 받았다.
IOC는 5일 “단일 선수에게 같은 날 10개 올림픽 메달을 전달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게리 홀 주니어는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까지 3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미국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의 올림픽 메달은 지난 1월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자택이 대형 산불로 전소되면서 전부 소실됐다. 이에 IOC는 그를 로잔 본부로 초청했고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메달들을 직접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오늘 전달식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리 홀 주니어는 “이번엔 더 잘 간직하겠다”며 “무엇보다 친구들과 올림픽 가족의 위로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게리 홀 주니어는 “모든 걸 잃고 나니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실상 필요 없었는지 알게 됐다”며 “진정으로 중요한 건 사람, 기억 그리고 우리가 가진 내면의 성품”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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