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시총 189조 증발…10곳 중 7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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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장주 부진- 1조 이상 줄어든 기업 24곳 달해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00조 원가량 감소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3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때보다 더 하락해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먹구름으로 가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금융과 조선 관련 업종의 주식종목은 시총이 오른 곳이 많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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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장주 부진
- 1조 이상 줄어든 기업 24곳 달해
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00조 원가량 감소했다. 주식종목 10곳 중 7곳꼴로 주가가 하락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현상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우선주를 제외한 2720곳에 대해 올해 6월 말(28일)과 지난달 말(30일) 종가 기준 시총과 순위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총이 감소한 곳은 70.7%(1924곳)였다. 지난달 말 기준 2720곳의 시총 규모는 2432조 원 수준이었다. 지난 6월 말 파악된 2621조 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는 189조 원 하락했다. 시총 하락률은 7.2%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들이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10조 원 넘게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3개월 전보다 줄었다.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3분기에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21곳이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말 76조4010억 원이던 시총이 지난달 말에는 96조9930억 원으로 20조5920억 원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1조7434억 원에서 69조5369억 원으로 17조 7935억 원 불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시총 상승률은 각각 27%, 34.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4조9488억 원↑), 셀트리온(4조5840억 원↑), 신한지주(3조7440억 원↑), HLB(3조5831억 원↑), 고려아연(3조581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3조4329억 원↑), 에코프로머티(3조391억 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3조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486조5372억 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367조1416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20조 원 가까이 시총 외형이 크게 쪼그라졌다. 이외 시총이 1조 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23곳 더 있었다. SK하이닉스(45조633억 원↓), 기아(11조 7558억 원↓), 현대차(10조 6802억 원↓) 종목의 시총은 올 3분기에만 시총이 10조 원 넘게 떨어졌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3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때보다 더 하락해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먹구름으로 가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금융과 조선 관련 업종의 주식종목은 시총이 오른 곳이 많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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