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신선한 회나 초밥, 육회나 간장게장 같은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이 바로 이것들이라 뷔페에 가면 항상 이것들부터 접시에 가득 담아와 맛있게 먹고는 합니다.
고가의 음식인 만큼 평소에는 쉽게 먹기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유튜브의 컨텐츠들과 방송에서 띄워주는 이런 영상들을 보면 갑자기 걱정이 되고는 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회에서는 고래회충과 같은 위험한 기생충들이 가득한데요.
양식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사람들이 맛있다고 더 많이 찾는 자연산 회에 특히 더 많은 기생충들이 득실거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맛있는 회를 먹지 않을 수는 없고 지인들과의 흔치 않은 자리를 피하기도 어려운데요.
기생충 감염은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2,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생충 감염을 신고했습니다.
이것은 확인된 사례일 뿐이며,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죠.
특히 날음식 섭취가 기생충 감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회, 육회, 덜 익힌 해산물 등을 자주 먹는다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음식들을 평소에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 3가지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주의해야 할 기생충 위험 음식 3가지
1) 민물고기 회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이라는 기생충이 문제인데요.
간흡충은 간과 담관에 기생하며, 감염 시 소화 불량,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흡충에 감염되고도 이를 모르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는데요.
담낭염, 담관염, 심하면 담도암 발병 위험이 4.8배 증가할 수 있습니다.
2)소의 간
소고기 중에서도 특히 간을 날로 먹는 것은 기생충 감염 위험이 큽니다.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는 소의 간에서 간흡충과 민촌충(소조충)이 발견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소의 간을 날로 먹었다가 간흡충에 감염될 경우 담관이 손상되고 담도암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소의 간을 날로 먹을 경우 이 외에도 민촌충에 감염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악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3)바다생선 회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먹는 바다생선 회도 기생충 감염에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특히 **고래회충(Anisakis)**은 섭취 후 몇 시간 내에 극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회를 먹다가 고래회충이 체내에 들어오게 될 경우 고래 회충이 위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고래 회충을 내버려 둘 경우 심한 경우 장폐색, 장천공 등으로 인해 긴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1.민물고기와 소의 간은 반드시 60~70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2.날로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신선한 것만을 섭취하셔야 하며, 불안하다면
-20도 이하에서 최소 24시간 이상 냉동 보관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긴 시간동안 냉동할 경우 대부분의 기생충이 사멸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신선도가 떨어진 소의 생간을 섭취하는 일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3.그리고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는 가급적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민물고기는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마지막으로 1년에 한 번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에이 설마 내가 감염되겠어?"
이런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마시고 혹시 모르니 언제나 회를 드실 때는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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