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는 말에 덜컥.." 자식과 합가하기 전에 반드시 정해야 할 3가지

"이제 혼자 계시지 말고 저희랑 같이 살아요." 그 말이 고마워서 덜컥 합치셨다가 몇 달 만에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정해두지 않은 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합치기 전에 반드시 정해야 할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생활비를 어떻게 나눌지

"알아서 하겠지"가 가장 큰 갈등의 씨앗입니다. 관리비, 식비, 통신비를 누가 얼마나 낼지 숫자로 정해두세요. 적은 금액이라도 내가 내는 몫이 있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2. 집안일의 경계

도와주려고 한 일이 간섭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빨래는 각자, 저녁은 같이"처럼 선을 정해두면 서로 눈치 볼 일이 줄어요. 특히 부엌은 누가 주인인지 정해두셔야 합니다.

3. 각자의 방과 혼자 있는 시간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칩니다. 문을 닫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한 사람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해요. 방이 어려우면 "오후 2시간은 서로 안 부르기"처럼 시간으로 정해도 됩니다.

그럼 뭐부터 이야기할까요?

세 가지를 한 번에 꺼내면 부담스러워집니다. 오늘은 딱 하나, 생활비 이야기부터 해보세요. 돈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으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집니다.

같이 사는 일은 정이 아니라 약속으로 지켜집니다.

출처 : '아직도 가야 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