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4억 인구 겨냥한 롯데 현지 생산, 40도에서도 안 녹는 기술 적용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수출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650만개로, 연간 수출 물량이 1억개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현재 빼빼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몰골 등 총 5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매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현지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 인도 첫 해외 생산기지 가동, 14억 인구 시장 본격 공략

롯데웰푸드가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를 인도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생산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14억명의 인구와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서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수요가 높은 현지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고려해 40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는 초콜릿 배합을 개발했다.

▶▶ 삼양식품, 중국에 2014억원 투자해 불닭 생산기지 구축

삼양식품도 해외 첫 생산기지를 중국에 건설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서 착공식을 가진 자싱공장은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 2014억원이 투입된다.

대지 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에는 6개 생산라인이 설치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되며, 삼양식품은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 K푸드 현지 생산 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구축은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화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삼양식품 모두 인구 대국인 인도와 중국을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택한 것은 이들 국가의 막대한 내수시장 잠재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사 모두 Z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고 K팝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 키즈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으며,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현지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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