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별이 여기에도 박혀 있네? 벤츠, 'GLE 2차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 포착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형 SUV 'GLE'의 2차 페이스리프트(V167)를 준비 중인 가운데,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신형 GLE는 지난 2023년 1차 페이스리프트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선보이는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후속 모델의 개발 비용 절감 및 현행 모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srscoops)에 게재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전반적인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층 깔끔하게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서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E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등 일부 디테일이 변경된 모습이다.
측면부는 기존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EQS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같이 사이드미러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더욱 향상된 시야와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주변에 레드 컬러의 큼직한 위장 테이프를 두른 것을 통해 디자인이 대폭 변경될 것임을 암시한다. 또한, 내부 그래픽도 신형 E클래스와 같이 벤츠의 삼각별을 형상화한 그래픽이 적용됐다.
실내는 신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의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모델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연결된 파노라마 형태지만, 신차는 신형 E클래스처럼 분리된 디스플레이를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밖에 최신 MBU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라인업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께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