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범 잡은 육군 장교…"군인으로서 당연한 일"

김영희 2024. 9.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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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현역 장교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만취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 표창을 받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3일 2군단 소속 A(34) 장교에게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A 장교는 곧장 112에 신고해 사고 사실을 알리고, B씨와 15분간 추격전을 벌여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 장교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경찰에서 생각지도 못한 표창과 보상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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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춘천경찰서가 만취 뺑소니범 검거 도운 2군단 소속 장교에 표창장을 전달했다. 춘천경찰서 제공

육군 현역 장교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만취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 표창을 받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3일 2군단 소속 A(34) 장교에게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A 장교는 지난 5월 15일 오후 9시 15분쯤 춘천시 동면 만천리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B(33)씨를 목격했다.

B씨는 이어 동내면 거두리 한 자동차 대리점 앞 도로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또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났다.

A 장교는 곧장 112에 신고해 사고 사실을 알리고, B씨와 15분간 추격전을 벌여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만취 상태였다.

당시 뺑소니 사고로 1차 사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2차 사고 운전자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은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 장교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경찰에서 생각지도 못한 표창과 보상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종무 춘천경찰서장은 “중요 범인을 검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줘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용감한 행동이 경찰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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