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정계에 복귀할 수 있다?

2025년 7월 23일 수요일

출처 = 백악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0%
S&P 500 ▲0.06%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39%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관세 관련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는데요. 다만, 반도체 섹터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특히 상승세를 이끌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이 흔들리자, 관련주 전반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 중에서 나스닥 지수만 하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래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건 AI와 밀접하게 엮인 빅테크의 성적표인데요. 23일(현지시간)에는 알파벳과 테슬라가 나란히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은 "빅테크는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이라며 "AI 기반 기업들이 기술 섹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차츰 다가오는 '데드라인'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가면서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은 올해 상반기 무역전쟁을 벌인 미국과 중국에 관한 소식이 전해졌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내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는데요. 이 조치는 내달 12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과의 무역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필리핀에 19%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서한에서 언급한 20%에서 소폭 인하된 수치입니다. 다만, 이 역시 애초 시장이 기대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월이 다가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는 어떤 유형의 투자자일까? 👀

“나를 아는 것이 투자의 시작이다.”

투자계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격언입니다. 기업과 종목을 분석하는 것만큼이나 투자자로서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예를 들어 아무리 테슬라의 성장성이 매력적으로 보여도, 정작 내가 주가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수익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버티기 어려울 겁니다. 반대로 지수 투자의 안정성이 장점이라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복리의 마법이 실현될 때까지의 시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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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설탕 콜라가 돌아와요 🥤

코카콜라가 올가을 미국에서 사탕수수 설탕으로 만든 콜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1980년대 이후 액상과당을 사용해온 정책의 큰 변화인데요. 특히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설탕’을 사용하라고 촉구한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타, AI 인재 싹쓸이 중 🏃‍♂️

메타가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연구원 3명을 추가로 영입했어요. 이들은 최근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낸 구글 제미나이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들인데요. 최근 대대적인 AI 조직 개편에 나선 메타가 경쟁사의 인재를 공격적으로 빼오며 AI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에요.

로봇 경비견이 뜬다 🤖

로봇 경비 회사 '애실론(Asylon)'이 2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어요. 애실론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을 경비 업무용으로 개조한 '드론독(DroneDog)'과 자동 배터리 교체 드론 등을 서비스형 로봇(RaaS) 형태로 제공하는데요. 유나이티드 헬스 CEO 피살 사건 이후 기업들의 자택 및 시설 보안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인간 경호원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애실론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MS, 영업직원 달래기 나서 💸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살아남은 일부 영업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어요. ‘통제 밖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연간 보상에 타격을 입은 직원들이 대상이며, 실제보다 더 높은 할당량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해 보상한다고 해요. 연이은 해고와 업무 개편으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돼요.



우발 부채(Contingent Liability)

우발 부채는 미래의 특정 사건 결과에 따라 갚아야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잠재적인 빚을 의미해요.

가장 쉬운 예는 소송에 걸린 회사예요. 만약 소송에서 지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부채가 확정되지만, 이기면 빚은 그대로 사라지죠. 기업은 이런 잠재적 위험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재무제표 주석에 그 내용을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정계 복귀 경고한 스페이스X

출처 = 백악관

공식 문서에서 리스크로 인정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투자자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머스크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추가했어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정부 효율부(DOGE)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향후에도 비슷한 역할을 맡아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요. 공식적으로 CEO의 정치 활동 가능성을 회사의 리스크로 인정한 셈입니다.

이 경고 문구는 최근 진행된 스페이스X의 텐더 오퍼 관련 서류에 처음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텐더 오퍼란 정해진 가격과 기간을 제시하며 주주들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이겠다고 제안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스페이스X 같은 비상장기업에서는 직원이나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접 자사주를 되사주는 유동성 공급의 목적으로 활용되곤 합니다.

텐더 오퍼 과정에서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잠재적 위험을 미리 고지할 법적 의무를 지닙니다. 주식을 팔지 혹은 계속 보유할지 결정해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향후 주가 변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해요.

오락가락 행보, 커지는 투자자들의 우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제기된 건 아닙니다. 그는 지난 5월 말, 트럼프 행정부 고문직을 공식적으로 떠나면서 테슬라와 xAI 등 자신의 사업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인 뒤, 의회의 세금 및 지출안을 비판하며 7월에는 “의원들을 몰아내기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몇 주 뒤에는 다시 “일주일에 7일 내내 일하며 사무실에서 잠을 자는 생활로 돌아왔다”며 사업에 몰두하고 있음을 시사했죠.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머스크의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불안 요소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군의 핵심 파트너로서 정부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입니다. CEO의 정치적 활동이나 돌발 발언이 정부와의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회사의 공식 문서에 '위험 요인'으로 명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이 스페이스X만 있는 것은 아니죠? 상장사인 테슬라 역시 머스크의 정계 활동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인데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 오른 332.11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 하락했는데요. 이 과정 중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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