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고 싶으십니까?”...투표 독려
정성호 법무부 장관 SNS 개설 소식도 함께 전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다시 한 번 플라톤을 소환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단순한 투표 권유를 넘어 정치 무관심과 기권을 사실상 '구태 정치의 연장'으로 규정하며 주권자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 하셨나"라고 적으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엑스 계정 개설 소식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정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대대적인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님이 X 세계에 오심을 환영해 달라"고 적었다.
정 장관은 전날 엑스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위해 X를 시작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계정 개설 사실을 알렸다.
이 대통령이 플라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말로 알려진 문구를 인용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며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플라톤의 격언을 반복적으로 인용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투표 독려를 넘어 정치 무관심과 기권을 민주주의에 대한 방임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정치권력을 통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 참여에 이어 선거 당일까지 SNS를 통한 투표 독려를 이어간 것은 투표율 제고를 통해 주권자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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