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도 없는데 음주까지?” 母 잃은 그날, 가해자의 믿기 힘든 '변명'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단순한 음주운전을 넘어선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20대 남성 A씨는 면허 정지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운전해,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마중 나가던 60대 여성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C씨와 가해 차량의 동승자 B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에게 운전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인원은 총 5명이며, 사건 이후 숨진 동승자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방범카메라,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행법상 적용 가능한 처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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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및 500만 원 이상의 벌금, 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여기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A씨는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형량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 동승자 3명 또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피해 여성 C씨는 군 복무 중인 아들의 휴가에 맞춰 마중을 나가던 중이었다.

유족들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게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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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인명 피해, 책임 회피 시도까지 겹친 이번 사건은 도로 위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가족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