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지정학 리스크 여파…3월 외국인 채권 잔액, 역대 최대폭 감소

장문항 기자 2026. 4.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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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이 월 단위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전월 말(350조 6000억 원) 대비 10조 2000억 원 감소한 34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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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분석
유가·환율 동반 상승에 금리 상단 압력 확대
WGBI 편입 효과에 월말에는 外人 매수세 반등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금융투자협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이 월 단위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전월 말(350조 6000억 원) 대비 10조 2000억 원 감소한 34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 단위 보유 잔액 감소 규모는 기존 최대(6조 5000억 원) 수준을 웃돌며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9조 6000억 원, 통안증권 200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 2조 4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총 7조 4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4조 700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전쟁 양상이 격화된 지난달 중반부터 달러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통화스왑(CRS)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은행채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채권 순매수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3월 국고채 금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며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한 셈이다.

금투협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의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전월대비 큰 폭(0.66%)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말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1일 외국인의 매수 금액은 4조 5000억 원으로 최근 1년 월말 일평균 매수 금액(1조 5000억 원) 대비 3배 수준에 달했다. 3월 중 개인 순매수는 전체 3조 913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4580억 원 증가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18조 3000억 원 증가한 98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 순발행액 4조 2000억 원으로 3072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3조 2000억 원 증가한 13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소폭 증가한 반면, BBB-등급 소폭 감소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발행기관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2조 6400억 원) 대비 8220억 원 감소한 1조 8180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 990억 원으로 전년 동월(8조 5130억 원) 대비 4140억 원 줄었다. 참여율은 445.5%로 전년 동월(322.5%) 대비 123.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0조 3000억 원 증가한 567조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1조 9000억 원 증가한 27조 1000억 원이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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