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수 49만명 육박’ 유명 BJ 구속영장…마약 혐의, 20여명 수사 확대

‘인터넷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인터넷 방송 BJ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아프리카TV BJ A(35)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B(33)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자신의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A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A씨의 아프리카TV 애청자 수는 48만7000여명에 이른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20여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B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