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에서의 대성공이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력전차 K2 흑표가 중동, 중남미, 동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면서,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가 250대 규모의 K2 도입을 검토 중이며 6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원에 달하는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페루,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K2 수출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은 연간 200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절박한 전차 교체 수요
후세인 정권 타도 후 재건된 이라크군은 심각한 장비 노후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 육군이 보유한 러시아제 T-90S 73대와 T-72 170대는 예비 부품을 확보할 수 없어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제 에이브람스 135대도 유지비가 너무 비싸 주력전차로 활용하기 곤란해진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이라크는 새로운 주력전차 도입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K2 도입 검토는 실제 전장 환경에서의 검증 결과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UAE나 카타르와의 합동훈련을 위해 파견된 K2와 K9이 사막 환경에서 충분히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했고, 이것이 이라크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2024년 9월에는 이라크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K2 시찰을 위해 방한했으며, 현대로템의 전차 생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생산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천궁-II에 이어 K2까지, 이라크 시장 석권
흥미로운 점은 이라크가 방공시스템 분야에서도 한국을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라크 안보·방위위원회는 2021년 러시아의 S-400, 프랑스의 SAMP/T, 한국의 천궁-II 중에서 방공시스템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7월에는 "이라크가 SAMP/T를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로 성립된 거래는 GM403 레이더뿐이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명히 프랑스는 SAMP/T를 이라크에 판매할 준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2024년 6월 "이라크가 천궁-II 구입을 한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Breaking Defense도 2024년 9월 "이라크 국방부가 한국과 방공시스템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언론도 LIG넥스원이 천궁-II를 28억 달러에 이라크에 제공한다고 보도했죠. 이로써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3개국의 수출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방공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신뢰성이 입증되면서, K2를 비롯한 지상무기체계 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달 "이라크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시스템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가 등장했습니다.
이라크는 K2 250대 구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으며, 계약액은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수출 협상
한국의 키움증권은 22일 "현대로템의 무기 수출이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페루, 이라크,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과 K2 수출을 협상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페루와 K2 54대, 장륜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기 위한 포괄적인 틀에서 합의했으며, 빠르면 2026년 상반기에 이행계약, 즉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경제지도 23일 "폴란드에서 대성공을 거둔 현대로템이 중동, 중남미, 동유럽에 무기 수출을 확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증명한 생산 능력과 납기 준수가 새로운 계약에 대한 신뢰로 연결되어, 잠재적인 도입 후보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페루는 수량, 단가, 납기 등 계약의 세부사항을 담는 단계에 있으며, 연내에 이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루마니아에서도 K2와 에이브람스 X가 차기 주력전차 수주를 겨루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차기 주력전차 216대 조달에 65억 유로, 약 76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현지화 전략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패키지를 제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간 200대 생산 체제 구축, 수출 여력 확보
현대로템은 2023년부터 설비 투자를 실시해 K2의 최대 생산 능력을 연간 200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한국군과 폴란드군의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추가 수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만약 이라크와의 계약이 성립되면 2028년까지 인도가 가능한 생산 체제를 갖춘 것이죠.
현재 글로벌 전차 시장에서 이 정도 생산 능력과 납기 준수 능력을 갖춘 제조사는 드물며, 이것이 현대로템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와 루마니아 같은 대형 안건의 경우 협상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대출 조건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결론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연내에는 폴란드와의 후속 계약, 즉 합의된 틀 내에서의 미계약 물량 640여 대에 대한 계약이 기대되고 있지만, 폴란드 측도 현지 생산에 대한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제3차 계약에서는 현지에서의 조립·생산 비율을 둘러싼 격렬한 협상이 예상됩니다.
K2ME 테스트가 중동 시장의 열쇠
수출처 확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중동용 모델인 K2ME의 개량과 테스트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사막 환경에서 K2ME의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고온·사막 환경에서의 운용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중동과 아프리카의 전차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도를 받아 Defence Blog를 비롯한 해외 미디어들이 "이라크가 K2를 구입한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페루와의 본계약 체결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라크 수출의 경우 K2ME의 테스트 시기를 고려하면 "연내에 본계약 체결에 이르면 기적" "연내에 정부 간 프레임워크 합의에 이르면 대성공" "틀 합의가 2027년으로 이월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안보 환경에 근거한 무기 조달은 생산 프레임 확보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연내 틀 합의 발표라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조사들의 생산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라크도 조기에 생산 슬롯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나는 수주 잔고
계약 규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페루와의 계약액은 약 2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라크와의 계약액은 추정 65억 달러에 달합니다.
루마니아는 차기 주력전차 216대 조달에 65억 유로, 약 76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므로, 이 세 건을 모두 수주하면 16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조 원 상당이 됩니다.

여기에 폴란드 수출을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폴란드에 대한 K2 수출은 이미 제1차 계약 180대와 제2차 계약 180대를 체결했으며, 그 총액은 98.7억 달러, 약 13조 5천억 원 이상입니다.
폴란드가 틀에서 합의한 물량 1,000대를 모두 도입하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K2PL의 단가 예상은 900만 유로에서 1,700만 유로까지 다양하지만, 제1차 계약과 제2차 계약의 평균 취득액(단가가 아니라 관련 비용을 포함한 1대당 취득액)으로 계산하면 270억 달러, 약 37조 원이 됩니다.
이 모든 계약이 성사된다면 K2 흑표는 명실상부 한국 방위산업의 금맥이 될 것입니다.
폴란드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전차의 신뢰성을 입증했고, 이제 그 파급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현대로템이 누가 이 거대한 수출 여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향후 글로벌 전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