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수부대 20만 명 안팎...김정은, 수시로 찾아
[앵커]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에 참전하는 북한군 전투병은 특수부대가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20만 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부대인지 김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북한 조선중앙TV가 내보낸 김정은 위원장의 특수부대 현지지도 영상물입니다.
몸에 돌이나 벽돌을 올려놓고 망치로 깨부수고 철근을 감거나 손가락으로 전구를 깨는 등 엽기적인 훈련을 선보입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2016년) : 그 어떤 대상물도 일격에 죽탕쳐버리는 (때려서 뭉개버리는) 전투적 기질도 훈련을 통하여 다져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특수부대는 과거 청와대 모형물을 지어놓고 타격훈련을 하는 등 유사시 가장 앞서 전방 깊숙이 투입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9월 13일 보도)에도 특수전 부대를 방문해 유사시 적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군이 파악한 북한군 특수부대는 20만 명 안팎.
가장 규모가 큰 경보병여단과 함께 저격여단과 항공육전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에 참전하는 특수부대는 여기에서 차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일반 보병에 비해서 배 이상 강력한 개인 전투능력을 갖고 있고 여기에 더해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중화기도 운용할 줄 알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곳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밖에 러시아에 대전차 미사일과,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800여 만발 이상의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를 운용할 병력도 상당수 파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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