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과일 섭취도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
특히 칼륨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과일이 더 안전한지 알아보자.
칼륨 조절이 핵심

칼륨은 콩팥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쌓여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바나나, 오렌지, 자두, 감처럼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은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사과, 배, 포도, 복숭아처럼 칼륨이 적은 과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당분도 신경 써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당뇨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스처럼 당이 농축된 형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과일을 소량씩, 여러 종류를 섞어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
염분 섭취, 단계별로 더 철저하게 제한해야

콩팥 기능이 약해지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부종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저염식은 매우 중요하다.
1·2기 환자(신장 기능 60% 이상)는 하루 2300mg 이하, 3·4기는 1500mg 이하, 5기(15% 미만)는 1000mg 이하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국물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피하고,
천연 양념으로 간을 조절하는 조리법이 도움이 된다.
외식할 때도 나트륨 함량을 꼭 확인해 저염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도 적당히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지만,
과다 섭취 시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이 쌓이면 요독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적게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신장학회는 체중 1kg당 0.8g을 권장하며,
예를 들어 체중 60kg 환자는 하루 약 48g 정도 섭취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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