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불러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경규가 복용한 약물의 종류와 복용 시점, 운전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직후, 이경규는 대기 중이던 취재진 앞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국과수 소견에 따르면 마약이나 대마초 성분은 전혀 없었고, 평소 복용하던 약만 검출됐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는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건 부주의였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사건 개요: 차량 착오에서 비롯된 신고
사건은 지난 9일, 이경규가 서울 강남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차량을 잘못 운전해 회사를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실제 소유주가 차량 절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주차관리 요원의 전달 착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경규에게 음주 측정을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약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공황장애 치료 중…처방약 복용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경규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이경규는 10년 넘게 공황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문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있다”
“사건 전날에도 증상이 있어 처방약을 복용했으며,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직접 찾기 위해 운전했다”
또한 해당 약물은 합법적인 처방 약이며, 사건 당일 경찰에 약 봉투를 제시하고 설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향후 처분은?
현재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이경규의 운전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약물 복용 후 운전이 명백한 운전 금지 약물 복용 후였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